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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시간 되시면 저랑 결혼하실래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2017) / 인생 드라마 추천

by 스칸딕블루 2020. 12. 29.

[드라마] 시간 되시면 저랑 결혼하실래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2017) / 인생 드라마 추천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story

시간 되시면 저랑 결혼하실래요?

 드라마 보조 작가로 일하고 있는 윤지호(정소민)는 서울에서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남동생은 예상하지 못한 여자 친구의 임신으로 지호의 집은 남동생의 신혼집이 되어버린다. 갈 곳을 잃은 지호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구해보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다행히 하우스 메이트를 구하던 남세희(이민기)를 소개받는다.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남세희는 책임이 따르는 결혼을 원치 않으며 평생 고양이와 대출이 없는 온전한 내 집을 원하고 있다. 그런 그는 자신의 고양이를 돌봐주고 30만 원의 월세를 낼 수 있는 하우스 메이트를 구하고 있다.

 

남자 같은 이름을 가진 지호와 여자 같은 이름을 가진 세희는 서로를 동성으로 오해하여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지호의 늦잠과 세희의 잦은 야근은 서로 집에서 마주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서로의 얼굴을 모른 체 하우스 메이트 계약을 성사하게 된 것이다.

 

이후 그들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관심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월세가 필요한 세희와 지낼 곳이 필요한 지호는 동거를 하게 된다. 하지만 세희 엄마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이 둘의 동거를 반대하게 되고 지호는 집에서 나가가게 된다.

 

다시 지낼 곳을 잃은 지호는 조감독이 마련해준 작업실에서 지내게 된다. 하지만 조감독은 술에 취해 지호에게 성폭행을 행하려 한다. 지호는 이러한 조감독을 밀쳐 낸 후 정처 없이 떠돈다. 갈 곳을 잃은 그녀가 향한 곳은 어디일까?

 

 

다름 아닌 세희의 집이다. 세희는 갈 곳을 잃은 지호에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제안을 한다.

바로 결혼이다. 부모님으로부터의 결혼 압박과 월세를 해결할 수 있는 세희와 지낼 곳이 필요한 지호.

 

지호는 영문모를 청혼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서로의 목적을 위해 계약 결혼을 하게 된다.

과연 이 둘의 결혼 생활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인물관계도

 

review

결혼이란 무엇인가?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3가지 유형의 커플이 있다. 각각의 커플들의 상황과 이야기는 결혼이라는 종착점을 향해 나아간다. 이 시대의 결혼에 대한 관점이 잘 표현된 드라마이다. 필요에 의해 결혼을 할 수도 있고, 결혼이 하고 싶지만 현재의 상황 때문에 하지 못하고 미루게 된다.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아예 부정해버리기도 한다.

 

결혼을 하고 안하고의 선택은 개인의 자유이다.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서, 사회적인 흐름에 따라서 등 떠밀리 듯하는 결혼을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있거나 생긴다면 평생 서로만을 사랑할 것에 대한 약속의 제도, '결혼'이란 것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병원 응급실의 풍경을 본 적이 있다. 나이가 지극하신 어느 할머니, 그 옆을 지키고 계신 할아버지.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함께 늙고 평생의 우정을 나눈 노부부를 보며 결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이러한 결혼의 끝은 결국 서로에 대한 사랑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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