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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책 리뷰]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2018) / 하완

by 스칸딕블루 2020. 12. 23.

[책 리뷰]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2018) / 하완

 

'카카오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통하여 작품으로 탄생한 하완 작가님의 작품.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괴테의 말처럼 지금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돌아보게 되는 에세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2018) / 하완

천재는 1% 영감과 99%의 노력에서 나온다. -에디슨

 

우리는 천재라는 인물을 노력의 초점에 맞춰 생각한다. 하지만 에디슨은 1%의 영감이 있어야 천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모두가 1%의 영감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누구나 행복할 권리는 있다.

우리의 행복은 꼭 노력을 통한 성공에서 찾아야 할까?

 

열심히 살았는데 점점 더 불행해지는 느낌, 10분만 더 참고 오르면 정상이라는 거짓말. 작가는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통해 노력이 최선의 행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전달해주고 있다.

 

어느 대학을 갔는지, 결혼은 언제 할 것인지? 넘어도 넘어도 끝이 없는 허들 같은 질문들은 계속해서 찾아온다.

다른 사람의 인생이 기준이 되지 않는 삶, 행복의 기준은 남의 인생이 아니다.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한 실험, 애쓰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나아가는 인생 실험은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더욱더 적극적으로 가만히 있고 싶은 날이 있다

출처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더 큰 의미가 있다. 나에겐 그런 시간이 필요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中

 

'번아웃 증후군', 휴식 없이 최대의 집중과 노력으로 인해 극도로 피로해진 몸에서 보내는 신호.

우리는 쉬는 것에도 계획이 필요하다. 알차게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항상 열정을 지니고 있어야 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 나가며 성취를 이루는 것이 인생의 밀도를 높이는 것일까? 최선의 노력을 통하여 최고의 결과를 달성하였을 때 기쁨과 성취감은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다. 하지만 일(work)과 일상(life)의 밸런스 또한 매우 중요하다. 즉, 휴식과 여유도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4개월 전부터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 배울 때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공을 맞추는 것조차 어려웠다.

"힘을 좀 빼세요!" 그 당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기본이 중요하다. 그리고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우리에게 잔뜩 들어간 힘을 조금 풀어줄 수 있는 에세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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