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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코로나를 USB에 담아서 잡는다?! 바이러스 X (2020) / 김진명 장편소설

by 스칸딕블루 2021. 1. 6.

[책 리뷰] 코로나를 USB에 담아서 잡는다?! 바이러스 X (2020) / 김진명 장편소설

 

 코로나 19로 일상이 망가져 버린 이 시기, 소설 '바이러스 x'는 신선한 발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바이러스를 IT와 접목시키는 스토리 전개와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과정은 김진명 작가가 왜 스타작가의 명성을 얻었는지 납득할 수 있게 한다. 소설은 백신에만 의존하는 인류의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바이러스 X (2020) / 김진명

 

 인류가 바이러스와 싸워 승리한 기록이 있을까? 천연두 바이러스와 싸워 승리한 기록이 있다. 하지만 유럽 인구의 30~40%를 죽음에 이르게 한 페스트부터 현재의 코로나 19에 이르기까지 알려진 바이러스의 수는 대략 5000여 개 정도이다. 인류는 지금도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인류는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소설 '바이러스 X'는 최고의 치사율과 최고의 전파력이 합쳐져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가들이 중국에게 배상을 요구하는 등 코로나와 관련된 외교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를 더한다. 바이러스를 인간의 체내가 아닌 체외에서 IT기술을 통하여 잡아낸다는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코로나 19

 

 어릴 적 톰 크루즈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고 매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집으로 들어온 주인공은 음성을 통해 전등을 켜고 기계와 대화를 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다지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영화에서 보았던 세계가 현실이 된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상상에서 과학은 발전한다. 만화에서 나오는 상상의 세계, 소설에 나온 공상 과학 같은 이야기를 통해 인류는 발상의 전환을 이뤄내었고 현실화하였다.

 

소설 '바이러스 X'의 이야기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어릴 적 보았던 톰 크루즈의 기계와의 대화가 현대의 ai와 대화로 발전한 것처럼 새로운 것을 상상하게 하여 인류를 한 단계 진보할 수 있게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당장 현실에 있는 코로나의 문제부터 해결되어야 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가 바이러스로부터 승리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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