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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영화 리뷰] 넷플릭스 영화 머니볼 (Moneyball, 2011) / 메이저리그(MLB)의 혁신을 이룬 실화 이야기

by 스칸딕블루 2021. 1. 7.

[영화 리뷰] 넷플릭스 영화 머니볼 (Moneyball, 2011) / 메이저리그(MLB)의 혁신을 이룬 실화 이야기

 

 

현대 야구의 세이버매트릭스의 시작은 어디일까? 현재는 야구선수의 출루율, 타율, 장타율 등 다양한 수치를 데이터화 하여 평가한다. 하지만 폼이 엉성하단 이유로 선수를 경기에 기용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다. 영화 '머니볼'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나아가는 과정을 다루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머니볼 (Moneyball, 2011)

 

 

 

story

통계학을 야구에 적용한 남자

 

 

 

 메이저리그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만년 최하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보유하고 있는 좋은 선수들도 타구단의 자금에 의해 놓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빌리 빈(브래드 피트) 구단장은 야구를 전공하지 않은 새로운 인물 피터 브랜드(조나 힐)를 영입한다. 파격적인 영입을 감행한 것이다. 

 

 예일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 브랜드는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 전혀 다른 머니볼 이론을 도입한다. 지금까지의 데이터 분석 방식은 팀을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통해 잘못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이버매트릭스라는 야구의 통계학을 통해 분석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빌리 빈과 피터 브랜드는 홈런을 잘 치는 타자란 이유로 이름값이 붙어 비싼 선수, 엉성한 폼 때문에 버려진 선수와 같은 이유를 배제하고 출루율이나 득점 확률이 높은 것과 같이 철저히 숫자 데이터에 근거한 머니볼 이론을 통해 팀을 구상해간다. 하지만 경기에 선수를 등판시키는 권한은 감독에게 있다.

 

 

 

아트 하우 감독은 빌리 빈 단장과 야구를 모르는 애송이 피터 브랜드의 선수단 구성 방식이 탐탁지 않다. 프런트에서 구성해온 선수들을 경기에 기용하지 않음으로써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게 된다. 감독의 입장에선 그나마 좋은 활약으로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을 말도 안 되는 선수들과 트레이드하여 팀이 리빌딩되고 있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를 버리고 볼넷을 통해 출루율만 높은 선수를 데리고 오는 것은 감독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빌리 빈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데이터로 구성된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기 위해 감독의 대안이 되는 선수들을 모두 이적시켜버린다. 결국 감독은 단장의 데이터로 구성된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게 된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오클랜드 에슬레틱스는 최하위의 오합지졸 팀이라는 누명을 벗고 아메리칸리그 최다연승인 20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우승까지 하게 된다. 시즌 이후 빌리 빈 단장은 명문구단 보스턴 레드삭스의 최고 연봉과 함께 단장직을 제안받지만 거절 후 오클랜드에 남는다.

 

review

배면 뛰기

 

 딕 포스베리는 지역 예선에서 떨어질 만큼 높이뛰기의 종목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기존의 방식인 앞으로 뛰어넘는 형식에서 벗어나 뒤로 넘기 시작했다. 그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높이뛰기 종목의 모든 선수들은 배면 뛰기를 시작했다.

 

영화 '머니볼'의 오클랜드 에슬레틱스는 기존의 편견에서 벗어나 통계학을 적용해 아메리칸리그 20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우승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변화를 받아들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간 것이다.

 

자소서를 100번 넘게 고쳐 쓰고 면접을 지겹도록 봤지만 여전히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열심히 했지만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여 매너리즘에 빠져가는 직장인 등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슬럼프가 오는 순간이 있다. 슬럼프의 순간에 영화 '머니볼'을 통하여 딕 포스베리의 배면 뛰기,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세이버매트릭스가 성공하는 과정을 떠올려본다면 어떨까? 익숙한 것에 속아 새로운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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